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나흘 만에 1310원대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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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나흘 만에 장중 1310원대까지 찍고 1300원대로 내려왔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0.9원)보다 8.7원 오른 1309.6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9원) 대비 8.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7.1원 오른 1308.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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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장 초반 1000억원대 순매도
달러인덱스 103.12, 약보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나흘 만에 장중 1310원대까지 찍고 1300원대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9원) 대비 8.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7.1원 오른 1308.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2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0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개)를 두 배 이상 훌쩍 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폭 증가다.
민간고용 호조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실업률 등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 전망치는 24만명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3.6%다.
비농업 고용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를 비롯해 2년물 국채금리까지 모두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120%까지 치솟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92% 가량 높아졌고 9월 인상 확률도 18%에서 28%까지 높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8시22분께 103.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6위안을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서 추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증권시장에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환율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전날에 이어 수출업체 매도 대응은 이날도 유효한 변수이자 장중 고점을 결정할 수 있는 큰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정윤 (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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