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사고철' 오명 쓰나...잇따른 멈춤사고 시민 불안
하루 4만 명 정도가 이용하는 의정부 경전철이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반복되면서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6일 오후 7시 30분께 새말역에서 동오역으로 가던 의정부 경전철 상행선 전동차가 멈춰섰다. 운행 중이던 다른 전동차 12대도 동시에 멈췄다.
의정부경전철은 운행장애가 발생하면 운행 중인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시스템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의정부경전철 측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복구에 나서 오후 7시 40분이 돼서야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신호 시스템 이상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선 지난 5월 19일 오후에도 운행 중이던 의정부 경전철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섰다. 동시에 다른 전동차도 15분간 운행이 중단됐고 급제동에 넘어져 부상자도 나왔다.
지난 3월에는 출근 시간대에 신호시스템 이상으로 단전되면서 운행 중이던 전동차 5대가 선로에 갑자기 멈춰 섰고, 지난 2021년 8월에도 오후 7시 30분께부터 오후 9시 40분 사이 무려 세 차례나 멈춰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해 올해로 11년을 넘겼다. 자동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으로 시설 장비 등이 노후화하면서 운행장애의 원인인 신호시스템 이상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부시 한 시민은 “개통초기 사고철로 불릴 정도로 멈춰서는 일이 잦았다. 5~6년 안정적으로 운행되는가 싶더니 최근 몇년 사이 급정거하는 일이 잦다. 철저한 점검,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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