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7오버, 코르다 4오버...US여자오픈 첫날, 세계 1·2위 동반 부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첫날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둘이 합쳐 11오버파를 쳤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7오버파 79타를 쳤다. 더블보기는 티샷을 물에 빠뜨린 17번홀(파3)에서 나왔다. 고진영과 같은 조에 속한 코르다는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이날 흐리고 습한 날씨에 약한 바람이 불었다. 고진영, 코르다와 한 조에서 경기해 2오버파 74타를 친 렉시 톰프슨(미국)은 “어려웠다. 티샷은 어렵고, 러프는 정말 질기다”며 “확실히 메이저 대회 코스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코스에서 여자 메이저 대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번홀(파3·182야드)에서 7타를 쳐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이 덤불에 박혀 찾지 못했고, 1벌타를 받고 나서 친 3번째 샷은 벙커로 들어갔다. 5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투 퍼트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7오버파 79타, 특별 초청으로 참가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8오버파 80타를 쳤다.
오전 9시 현재 린시위(중국)가 4언더파 68타, 유해란이 3언더파 69타로 마쳐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56명이 출전했으며 한국 선수는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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