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 상반기 수주량 한국에 2배 앞서

권오은 기자 2023. 7. 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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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 조선업계보다 2배 많은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5척·276만CGT(표준선환산톤수)였다.

올해 상반기 누계 수주 실적으로 보면 중국이 428척·1043만CGT(59%)로 가장 많았다.

야드별 수주잔량(일감)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0만CGT로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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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 조선업계보다 2배 많은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5척·276만CGT(표준선환산톤수)였다. 이 가운데 중국이 71척·220만CGT(80%)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10척·38만CGT(14%)로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올해 상반기 누계 수주 실적으로 보면 중국이 428척·1043만CGT(59%)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114척·516만CGT(29%)였다. 지난 3월부터 중국이 잇달아 수주고를 올리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하고 있다.

야드별 수주잔량(일감)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0만CGT로 세계 1위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2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이 3위를 차지했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 말 기준 170.91로 전년 동기보다 9.3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은 2억3100만달러에서 2억6000만달러로 12.6% 상승했고, 대형 유조선(1억1750만달러 → 1억2600만달러)과 초대형 컨테이너선(2억900만달러 → 2억2500만달러) 등의 가격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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