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같은 연극"…손숙 데뷔 60주년 기념 `토카타` 내달 개막

박은희 2023. 7. 7.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삼식 작가와 손진책 연출의 창작 연극 '토카타'(Toccata)가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여자 역을 맡은 손숙은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잔치 같은 공연을 다시 보여드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연극을 꿈꿨던 초심으로 돌아가 관객의 사람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연극을 배 작가가 훌륭하게 써줬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극 '토카타' 포스터. 신시컴퍼니 제공

배삼식 작가와 손진책 연출의 창작 연극 '토카타'(Toccata)가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연극 '토카타'를 다음달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무대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토카타'는 배우와 독백, 춤, 음악이 하나의 악보처럼 어우러져 연주되는 연극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키우던 개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늙은 여인, 바이러스에 감염돼 위독한 상태에 빠진 중년 남자, 혼자 춤을 추는 사람을 그린다.

배 작가는 "외부와의 단절에 즉각적으로 고통을 표출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결국은 자기 내면으로 더 눈을 돌리고 그 안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것을 따라가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출은 "내러티브가 없는 연극이기 때문에 그 낯섦이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이 우리 연극의 매력"이라며 "고독이 삶의 찬미로 이어지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산책하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역을 맡은 손숙은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잔치 같은 공연을 다시 보여드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연극을 꿈꿨던 초심으로 돌아가 관객의 사람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연극을 배 작가가 훌륭하게 써줬다"고 했다.

남자 역과 춤추는 사람 역은 각각 김수현과 정영두가 연기한다. 최우정 음악감독,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김창기 조명디자이너는 배 작가·손 연출과 함께 창작진으로 참여한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