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7오버파·넬리 코다 4오버파 US여자오픈 첫날 세계 1·2위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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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1,2위 고진영(28)과 넬리 코다(미국)가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나란히 부진했다.
고진영은 7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만 잡는 동안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7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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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여자골프 세계 1,2위 고진영(28)과 넬리 코다(미국)가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나란히 부진했다.
고진영은 7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만 잡는 동안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7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이날 미국 여자골프 간판 스타인 넬리 코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함께 오전 조로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티샷이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첫 홀부터 티샷이 벙커에 빠진 고진영은 3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2번 홀(파3)에서도 아이언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기록한 고진영은 14번 홀(파5)에서도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그린 옆 벙커를 전전한 끝에 이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도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막은 고진영은 16번 홀(파4)에서는 3번째 샷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또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1벌타를 받고 드롭을 해 3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버디 없이 6타를 잃은 고진영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고진영은 반등하지 못했다. 첫 3개홀을 모두 파로 넘겼지만 4번 홀(파4)에서 러프와 벙커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기록했다. 6번 홀(파5)에서는 3번째 샷을 홀컵 50cm에 붙이며 첫 버디를 신고했지만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후반에도 1타를 잃었다. 이날 7오버파 7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오후 조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순위가 130위권 밖으로 쳐졌다. 그린 적중률이 50%을 기록하는 등 어프로치가 날카롭지 못했고 평균 퍼트수도 2타(1.89타)에 육박하는 등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 6차례 출전해 한번도 20위권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이제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할 때"라며 우승후보 1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고진영 역시 대회 개막 열흘전부터 대회장에 방문해 연습라운드를 가지는 등 의욕을 드러냈지만 첫날부터 티샷 난조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고진영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도 첫 홀부터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이후 전반에 보기 3개, 버디 1개를 추가해 전반에 4타를 잃은 코다는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지만 잃은 타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100위권 밖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함께 컷 통과를 위해 대회 2라운드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임신 7개월차에 이번 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에이미 올슨(미국), 은퇴 경기를 치르는 미셸 위 웨스트(미국), 박성현(30), 최혜진(24) 등이 7타를 잃으며 고진영과 함께 7오버파 79타로 하위권에서 대회 첫날을 맞았다.
(사진=고진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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