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대 해외직구 공략하자…행사 여는 유통업계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해외직구 관련 행사를 열거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직구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6조원대까지 성장한 해외직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가 참여하는 '썸머 블랙프라이데이(Summer Black Friday, 이하 '썸머 블프')' 행사를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연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10일까지 '우주패스 전용 딜'과 인스타그램 경품 이벤트로 분위기를 예열한다. '우주패스 전용 딜'은 11번가에서만 특가에 선보이는 단독 딜로 구성됐으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인기 상품을 최대 42% 할인한다.

본 행사 기간에는 '핫딜(Hot Deal)' 상품이 쏟아진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이용 고객들의 쇼핑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전·디지털, 식품·건강, 스포츠·레저, 패션, 화장품, 주방용품 등 각 상품군 인기 아이템을 판매한다.

이 기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전용 할인쿠폰 3종도 매일 발급한다. 모두 사용 시 쿠폰으로만 하루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위메프도 오는 9일까지 사흘간 '해외직구데이'를 통해 국가별 인기 상품 300종을 특가 판매한다. 최대 13% 할인쿠폰과 전 상품 관·부가세 포함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위메프 해외직구 전용관 매출은 전달 대비 22% 증가했다. 이에 위메프는 새롭게 '해외직구데이'를 신설하고 사흘간 중국과 일본, 미국·유럽 등 큐텐 글로벌 커머스 제품 300여종을 특가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오쏘몰 이뮨(60일분 13만3550원) △샤오미 미지아 써큘레이터(8만8310원) △QCY T13X이어폰(1만6100원) △일리 커피캡슐(100개 4만4470원) △템퍼 오리지날 베개(5만3300원) 등이다.

G마켓은 브랜드 마케팅 전문 기업 모티브이노베이션과 G마켓 해외직구, 역직구(온라인 수출) 판매고객의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G마켓은 향후 직구, 역직구 판매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여는 등 서비스 참여 기회를 알릴 예정이다. 모티브이노베이션은 해외 수출·수입 컨설팅 사업의 확장과 강화를 목표로 교육, 브랜딩은 물론 라이브커머스 전략 솔루션과 디자인 등 실무적인 영역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G마켓의 해외직구, 역직구 셀러는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실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G마켓 해외직구와 역직구 셀러는 약 5만 사업자에 달하며 그 중 중소셀러는 84%를 차지한다.

김영목 G마켓 해외직구1팀 팀장은 "국내 역직구 판매자나 해외 직구 판매자들이 광고나 판촉,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펼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많음에 착안, 전문기업인 모티브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