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를 준비하는 경희대의 과제, '자신감 찾기'

박종호 2023. 7.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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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시즌 중반에 반등하며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과연 이 가운데서도 경희대가 시즌 중반의 기세를 다시 만들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 있게 플레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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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시즌 중반에 반등하며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MBC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희대는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많은 우려를 모았다. 비록 지난 시즌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졸업하며 전력 저하를 맞이했기 때문.

실제로 경희대의 이번 시즌 초반은 매우 어수선했다. 기존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졌고 다른 선수들 역시 제 몫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 2승 4패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조별 경기가 끝나고부터 경희대는 반등했다. 단국대와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그 결과, 5승 5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싸움에 참여했다.

아쉽게도 경희대의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했다. 특히 성균관대와 동국대에 패한 것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3연패를 기록한 경희대는 5승 8패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뒀다. 상대는 중위권 경쟁자였던 건국대였다.

중요한 경기만큼 경희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희대는 조금씩 승기를 가져왔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희대였다.

이에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정말 힘들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건 다행이다”라며 “이제 MBC배가 남았다. 거기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일단 선수들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라며 정규리그 후 근황을 전했다.
 

경희대의 이번 시즌 수비는 준수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평균 실점을 기록했기 때문. 문제는 공격이었다. 평균 득점은 66.4점이었고 이는 리그 10위 기록이었다. MBC배에서 반등하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는 다양한 수비를 펼칠 예정이다. 정규리그 때 안 된 수비들을 보완할 것이다. 공격도 마찬가지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 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자신있게 공격을 해주면 좋겠다. 그 부분이 부족했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기회 때 확실하게 처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연세대, 명지대, 한양대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연세대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팀이지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차출된 선수들이 많다. 그 외의 팀들의 전력 차도 크지 않은 상황. 이는 B조가 죽음의 조로 뽑히는 이유다.

과연 이 가운데서도 경희대가 시즌 중반의 기세를 다시 만들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 있게 플레이 해야 한다. 

[2023시즌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 평균 기록]
1. 평균 득점 : 66.4점 (리그 10위)
2. 평균 리바운드 : 41.7개 (리그 7위)
3. 평균 어시스트 : 18.5개 (리그 5위)
4. 평균 블록슛 : 3.1개 (리그 4위)
5. 평균 실점 : 66점 (리그 3위)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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