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경찰이 날 범인으로 착각" [종합]

백승훈 2023. 7. 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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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6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A씨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어 이천수는 "음주운전자를 잡아 경찰에게 받은 표창장과 포상금은 당연히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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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6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천수는 "못 한건 이슈가 많이 된다. 그래도 살면서 사고만 치고 사는 건 아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중간중간에 하면 묻힌다. 이미지가 그렇게 비칠 때 마음이 조금은 아팠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A씨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는 A씨가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두고 도주하는 것을 보고 차량에서 내려 A씨를 뒤쫓았고, 비가 오는 올림픽대로를 약 1km 질주해 A씨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는 "창피하다. 많은 분들이 내 상황이었어도 그랬을 거다. 내가 그렇게 잡아서 이슈되는 것 같다"며 쑥스러워 하며 이야기했다. 그는 "밤 11시 쯤이었다. 그 시간에 차가 안 밀리는데 밀려있더라. '왜 밀리지' 했는데 음주운전자가 앞에서 우리 쪽으로 뛰어오고 있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뒤에 택시기사가 같이 쫓아오는데, 우리 차를 보며 손을 뻗으면서 '잡아주세요, 부탁해요' 이 멘트를 하셨다. 그때까지는 어떤 사연인 줄은 몰랐다. 내려서 뛰어가다보니까 피해자 분이 서 계셨다. 뺑소니인데 음주를 했다더라. 마침 동작대교를 넘어갔다. 그 친구가 젊으니까 빠르더라. 나도 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결국 뺑소니범을 잡은 이천수. "택시기사가 '젊은 친구가 이런 걸 다 도와주고'하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나는 불의를 보면 못참는다, 괜찮다'고 했다"며 "경찰도 진짜 빨리 왔다. 경찰한테 음주운전자 인도하고 바로 갔다. 경찰분이 범인이 나인줄 알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천수는 과거 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자를 잡은 일화를 밝히기도. 그는 "지금도 차에서 뛰쳐나온 건 나도 이해가 안된다. 여러분도 똑같은 상황 벌어졌으면 같았을 거다.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쑥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천수는 "음주운전자를 잡아 경찰에게 받은 표창장과 포상금은 당연히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천수는 '조선체육회', '살림하는 남자들2'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하고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리춘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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