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만 2000만원… 전기 포터·봉고,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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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전기트럭 봉고3 EV의 국내 판매량이 올 상반기에 또 한 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상반기 판매량을 보면 포터2 일렉트릭은 2020년 3452대에서 올해 1만5620대, 봉고3 EV는 2020년 1570대에서 올해 1만397대로 판매량이 뛰었다.
포터·봉고 전기트럭은 저가 트림 판매 가격이 4365만~4375만원인데, 보조금이 서울 기준 16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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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소상공인은 보조금 2410만원
현대차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전기트럭 봉고3 EV의 국내 판매량이 올 상반기에 또 한 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포터2 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총 1만5620대 팔렸다. EV6(1만927대), 아이오닉5(9504대), 아이오닉6(6779대)를 모두 제치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작년 상반기 대비 아이오닉5(-37.1%)와 EV6(-10.1%)는 판매량이 줄었는데, 포터2 일렉트릭은 판매량이 55.6% 증가했다. 봉고3 EV도 올해 상반기에 1만397대 팔려 작년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24.5% 늘었다.
전기트럭 시장은 2019년 12월 현대차가 포터2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시작했다. 기아는 한 달 뒤인 2020년 1월 봉고3 EV를 내놨고, 이후 전기트럭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연도별 상반기 판매량을 보면 포터2 일렉트릭은 2020년 3452대에서 올해 1만5620대, 봉고3 EV는 2020년 1570대에서 올해 1만397대로 판매량이 뛰었다. 매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쓰고 있다.
주요 인기 요인은 가격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전기 승용차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포터·봉고 전기트럭은 저가 트림 판매 가격이 4365만~4375만원인데, 보조금이 서울 기준 1600만원에 달한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2765~2775만원으로 낮아진다. 소상공인은 추가로 360만원을 지원받아, 2405만~2415만원까지 값이 낮아진다.
지자체 보조금이 더 많은 해남·영암의 포터·봉고 전기트럭 보조금은 2050만원이다. 소상공인 보조금(360만원)을 더하면 실제 구매 가격이 1955만~1965만원까지 떨어진다. 환경부는 트럭을 전기차로 바꿀 때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승용차 대비 크다고 보고 화물차에 보조금을 더 준다. 트럭은 주로 가솔린보다 디젤(경유) 엔진을 쓰기 때문이다.
전기 승용차를 타는 차주 사이에선 “포터와 봉고가 전기차 충전기를 장악했다”는 얘기가 종종 나온다.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11㎞로 짧아 자주 충전해야 하는데,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며 충전소 밀집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포터·봉고 전기트럭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10만대를 돌파했다. 포터2 일렉트릭은 누적 6만1004대, 봉고3 EV는 누적 4만1855대 판매됐다. 합산 10만285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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