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증권가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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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지주회사로 두고,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는 구조다.
전날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주식을 주당 5만463원에,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주당 1만2520원에 각각 매수하는 방법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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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지주회사로 두고,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는 구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아래 현대백화점을 편입시켜 계열분리 가능성을 없앤 것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주식을 주당 5만463원에,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주당 1만2520원에 각각 매수하는 방법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목표대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되며 현대그린푸드 지분도 40% 확보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잠재적 오버행 리스크 소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 크게 두 가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두 가지 이점이 생길 수 있다”며 “현대지에프홀딩스 보유 중인 현대백화점 지분 12.05%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는데, 해소됐다”며 “공정거래법상 최소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추가 지분 취득이나 보유 지분 매각을 선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현대백화점의 공식적인 배당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사업회사의 배당 성향이 올라간다는 사례들이 다수 있었다”며 “현대백화점의 주당배당금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 요소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가 재평가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도 최대주주만 변경될 뿐이어서 우려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부결된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보다 이번 단일 지주회사 전환이 사업적, 구조적으로 유리하다”며 “지주사 내 자회사 편입으로 배당 성향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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