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주목한 젊은작가 홍세진·손수민…SeMA창고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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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신진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홍세진 작가의 '일렁이는 직선'과 손수민 작가의 '현실은 메타포'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세마(SeMA) 창고에서 개최한다.
'일렁이는 직선'은 거듭 진화하는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과 이전의 것 사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진실의 영역을 탐구하는 회화와 설치 등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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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신진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홍세진 작가의 '일렁이는 직선'과 손수민 작가의 '현실은 메타포'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세마(SeMA) 창고에서 개최한다.
'일렁이는 직선'은 거듭 진화하는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과 이전의 것 사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진실의 영역을 탐구하는 회화와 설치 등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3년 신작 '덩그러니 반원형'과 '도는 선', '매끄러운 네모'는 자연에서 비롯된 유기체와 공장에서 쓰이는 인공적인 기계 사물을 하나의 풍경으로 병치시킨다. 홍세진은 이질적인 풍경의 모습을 도형의 형태로 변환하고 질감 기법을 덧대어 평면성을 강조한 독특한 회화로 완성한다.
'현실은 메타포'는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동시에 본분을 넘어 절대적인 권력을 갖게 된 가치들의 양면을 재고한다.
'In God We Trust'(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희망이 증발해 버린 시기에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뎠던 작가의 기억을 바탕으로 사회적 사건들을 몽타주 형식으로 엮어낸 영상작품이다. 작품명은 기축통화로 막강한 지위를 누리는 미국 달러에 쓰인 문구이다.
'뮤직박스'는 모더니즘의 유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동부에 위치한 예일대 루돌프 홀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SeMA 창고의 공간적 특징에 맞게 재구성한 관객참여형 설치작이다.
작가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뮤직박스를 연주함으로써 합리주의 성장사회를 상징하는 공간을 모순적인 방식으로 점거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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