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내 수분 침투 차단 원천기술 개발…실란 화합물 이용

박찬수 기자 2023. 7. 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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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내 수분 침투를 차단하는 새로운 화학처리기술을 개발했다.

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재는 세포 표면에 친수성을 띠는 분자인 수산기(-OH)를 갖고 있어 주변 습도가 높으면 수분을 흡수한다.

이번 기술은 실란(silane) 화합물을 이용해 친수성 수산기를 페닐기(-C6H5)와 같은 소수성 물질로 대체해 목재 내 수분 침투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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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6월 특허 출원
실란 화합물을 처리한 목재.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내 수분 침투를 차단하는 새로운 화학처리기술을 개발했다.

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재는 세포 표면에 친수성을 띠는 분자인 수산기(-OH)를 갖고 있어 주변 습도가 높으면 수분을 흡수한다. 따라서 건물 내부에 목재를 사용하면 실내 습도를 낮춰줘 주거환경을 개선하지만, 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수분을 많이 흡수하면 균에 의해 분해될 수 있어 적절한 처리가 필요하다.

이번 기술은 실란(silane) 화합물을 이용해 친수성 수산기를 페닐기(-C6H5)와 같은 소수성 물질로 대체해 목재 내 수분 침투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소수성은 물과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목재 표면에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스며들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목재는 물방울 형태가 유지되는 등 우수한 소수성이 확인되었다. 특히 기존에 개발된 유럽의 상용 화학처리기술은 100도 이상의 고온 경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기술은 별도의 고온 적용이 필요 없어 공정 비용을 월등히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창원대학교 화학공학전공 박상희 교수 연구팀의 융복합 협업을 통해 개발된 해당 기술은 지난달 특허 출원되었다.

최용석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박사는 “친환경 재료인 목재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정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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