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대다수 “8강 진출 기대해”…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핵심’ 지소연

골닷컴 2023. 7. 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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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매달 발간하는 기술리포트 '온사이드(ONSIDE)'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소현(토트넘 홋스퍼)은 "남자 축구대표팀의 성과는 그 자체로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그걸 의식하거나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잘해서 어린 여자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는 게 더 맞는 그림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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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매달 발간하는 기술리포트 ‘온사이드(ONSIDE)’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꿈꾸고 있다.

이번 설문은 지난 6월 18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했던 선수 31명이 모두 참가했다. 먼저 ‘기대 성적’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8강을 선택했다. 31명 중 51.6%에 해당하는 16명이 8강을 목표로 삼았다. 그 뒤를 이어 12명(38.7%)의 선수들이 4강, 3명(9.7%)이 16강을 택했다. 선수들의 기대감이 꽤 높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주도해온 ‘고강도 훈련’에서 비롯된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90분 이상 상대와 부딪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동시에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축구를 준비해 왔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4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김윤지(수원FC)도 “기적을 이룰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첫 골을 넣을 선수는 누구일까?’를 묻는 질문에는 지소연(수원FC)과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둘은 각각 9명(29%)의 지지를 얻었다. 각각 7명(22.6%)과 2명(6%)의 표를 받은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박은선(서울시청)이 그 뒤를 나란히 이었다.

지소연을 선택한 선수들은 스타성과 책임감, 녹슬지 않은 기량 등을 이유로 댔다. 심서연(수원FC)은 “프리킥으로 첫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고, 케이시 유진 페어(플레이어스 디벨롭먼트 아카데미)는 “매우 훌륭한 선수(She is very good)”라고 답했다. 최유리를 지목한 이영주(마드리드CFF)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항상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1위에 올랐다. 응답자 13명(43.3%)의 선택을 받았다. 그녀는 2006년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미라(수원FC)는 “세계적인 스타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제2의 지소연’으로 불리는 천가람(화천KSPO)은 “월드클래스”라는 짧은 단어로 신뢰를 표했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은 남자 축구대표팀이 거둔 성과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명(74.2%)이 ‘의식하지 않는다’를 택했다. 나머지 8명(9.7%)만 ‘의식한다’고 답했다. 조소현(토트넘 홋스퍼)은 “남자 축구대표팀의 성과는 그 자체로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그걸 의식하거나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잘해서 어린 여자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는 게 더 맞는 그림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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