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선정, 전반기 MVP는 오타니-아쿠나..투타 최악 선수는?

안형준 2023. 7. 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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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최고의 선수와 최악의 선수는 누구일까.

디 애슬레틱은 7월 7일(한국시간) 시즌 반환점을 돈 현 시점에서의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을 선정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최악의 선수'로 꼽인 이들은 누굴까.

단축시즌 리그 MVP를 수상한 아브레유는 지난 오프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나 휴스턴과 3년 5,85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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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전반기 최고의 선수와 최악의 선수는 누구일까.

디 애슬레틱은 7월 7일(한국시간) 시즌 반환점을 돈 현 시점에서의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을 선정했다.

양 리그 MVP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LAA, AL)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ATL, NL)였다. 오타니와 아쿠나는 양 리그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성적을 쓰고 있다.

6일까지 86경기에서 .337/.414/.594 21홈런 41도루를 기록한 아쿠나는 엄청난 도루 페이스로 이미 메이저리그 역사에 획을 긋고 있다. 87경기에서 .296/.383/.650 31홈런 68타점 11도루를 기록한 '전체 홈런 1위' 오타니는 타격 성적만으로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인 상황. 여기에 투수로도 17경기 100.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132탈삼진으로 맹활약 중이다.

사이영상은 아메리칸리그 케빈 가우스먼(TOR), 내셔널리그 잭 갈렌(ARI)이었다. 가우스먼은 18경기에서 109.2이닝을 투구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04, 146탈삼진을 기록했고 갈렌은 18경기에서 111.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 120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는 각 리그 5위권 밖이지만 이닝, 탈삼진, 안정감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신인왕은 아메리칸리그 조시 영(TEX), 내셔널리그 코빈 캐롤(ARI)이 각각 주인공이었다. 영과 캐롤은 루키로서는 유일하게 각 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영은 84경기에서 .271/.321/.482 17홈런 51타점을 기록해 거포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캐롤은 82경기에서 .292/.367/.563 18홈런 46타점 24도루를 기록해 호타준족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최악의 선수'로 꼽인 이들은 누굴까. 디 애슬레틱은 'LVP(Least Valuable Player)'와 '사이역(Cy Yuk)상'도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 LVP는 호세 아브레유(HOU)였다. 단축시즌 리그 MVP를 수상한 아브레유는 지난 오프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나 휴스턴과 3년 5,85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휴스턴은 아브레유가 율리에스키 구리엘(MIA)보다 훨씬 나은 생산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아브레유는 83경기에서 .243/.293/.355 7홈런 45타점의 최악 성적을 썼고 휴스턴이 현재 텍사스와 1위 경쟁에서 뒤쳐진 것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LVP는 윌슨 콘트레라스(STL)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야디어 몰리나의 후계자를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았다.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던 콘트레라스와 5년 8,75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콘트레라스는 77경기에서 .234/.324/.401 9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쓰고 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투수진까지 시즌 초반 크게 부진하며 포수 콘트레라스와 호흡 문제까지 제기됐다.

'사이역상' 주인공은 더 충격적인 시즌을 보내는 이들이다. 아메리칸리그의 알렉 마노아(TOR), 내셔널리그의 샌디 알칸타라(MIA)가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알칸타라는 올시즌 17경기에서 107.2이닝을 투구하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 3위였던 마노아는 올해 13경기 58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의 충격적인 부진을 보인 끝에 6월 초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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