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좌절...로마노 "페리시치? 떠날 것이라는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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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가 다가올 시즌에도 토트넘 훗스퍼에 머물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현 단계에서 페리시치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공식적인 징후는 없다.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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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반 페리시치가 다가올 시즌에도 토트넘 훗스퍼에 머물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현 단계에서 페리시치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공식적인 징후는 없다.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가 이와 같이 페리시치를 언급한 이유가 있다. 영국 '더 선'은 같은 날 "페리시치는 토트넘과 계약을 파기하고 1년 만에 충격적인 이적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소식에 능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역시 "페리시치는 그의 첫 클럽이었던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로아티아 태생의 페리시치는 자국 리그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다. 이후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친 뒤 2015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점차 좌측 윙어로 기용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페리시치의 가장 큰 장점은 전술 이해도와 왕성한 활동량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녀 윙어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이 뛰어나고, 전방 압박 수행 능력도 좋다.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부상도 없는 편이다. 큰 기대감을 안고 토트넘에 입성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의 공격적인 성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높은 위치까지 전진시켰다. 이 과정에서 좌측 윙포워드인 손흥민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손흥민은 측면도 아니고 중앙도 아닌 위치에서 공을 받았고,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는 토트넘에 큰 손실이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득점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페리시치 전진 전술로 손흥민이 희생양이 됐다. 그렇다고 페리시치의 경기 영향력이 막대하거나 질 좋은 크로스를 올리는 것도 아니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시즌이 끝나갈 무렵 "지난여름 인터밀란에서 합류한 페리시치는 힘든 첫 시즌을 견뎠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기량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총 11개의 도움을 올렸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라며 페리시치의 한 시즌을 평가했다.
이어 "경험이 많은 선수가 EPL의 속도와 강도를 파악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그를 대체할 결정을 내렸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임대에서 복귀하면 페리시치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나이와 계약을 고려할 때 미래를 보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적설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도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뛰던 선수를 내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도지가 임대에서 돌아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지만, 풀백 포지션을 한 명의 선수가 한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결국 페리시치는 계약된 2024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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