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9.3억달러 흑자… 한달 만에 흑자 전환

박슬기 기자 2023. 7.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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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올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5월 경상수지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4월 해외 배당 지급으로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5월 14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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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사진=뉴스1
올 4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올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낸 데다 적자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도 흑자로 전환하면서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5월 경상수지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는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527억5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5월(618억1000만달러)보다 90억6000만달러(-14.7%)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35.6%), 석유제품(-33.0%), 화공품(-20.8%) 등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6.9%), 중국(-21.1%), 일본(-8.4%), 유럽연합(EU, -3.0%), 미국(-1.5%) 등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은 509억3000만달러로 1년 전(588억6000만달러)보다 79억3000만달러(-13.5%) 줄었다. 원자재(-20.3%)와 자본재(-5.7%), 소비재(-7.8%) 수입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수지는 1년 전 대비 7억6000만달러 감소하며 9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운송수지가 4월 3000만달러 흑자에서 5월 3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여행수지 적자폭이 4월 5억달러에서 5월 8억2000만달러로 확대된 영향이다.

4월 해외 배당 지급으로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5월 14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3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88억1000만달러 흑자) 대비 222억5000만달러 급감했다.

금융계정의 경우 5월 순자산이 2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0억7000만달러 증가함에 따라 순자산이 21억달러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4000만달러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 국내투자가 135억달러 급증하며 통계 작성(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3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기타투자는 159억6000만달러 증가하며 2008년 10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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