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농산물 농약 과다 검출 잦아…경북도, 검사 강화

류상현 기자 2023. 7.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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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여름철 농작물에서 농약 과다 검출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안동농수산물검사소(안동공영농산물시장 내)와 포항농산물검사소(포항농산물도매시장 내)가 최근 3년간 도내 대형마트와 도매시장 등에 유통되는 여름철 다소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상추, 살구, 취나물 등 3건에서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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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작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0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여름철 농작물에서 농약 과다 검출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안동농수산물검사소(안동공영농산물시장 내)와 포항농산물검사소(포항농산물도매시장 내)가 최근 3년간 도내 대형마트와 도매시장 등에 유통되는 여름철 다소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상추, 살구, 취나물 등 3건에서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은 상추는 플루오피람, 살구는 피디플루메토펜, 취나물은 에토프로포스로 여름철 식물의 병해충을 억제하는 농약들이다.

지난 6월 한 달간 감자, 상추 등 농산물 116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고추, 시금치, 복숭아 3건에서 설폭사플로르 등 살충제와 살균제 성분의 잔류농약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까지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은 복숭아, 고추, 포도 등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하기로 했다.

올해 장마는 폭우가 쏟아진 뒤 며칠간 맑은 날이 지속되는 날씨가 되풀이되면서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 확률이 매우 높아 농약 사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잔류농약이 기준치 초과로 출하되는 농산물의 부적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섭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북부지원장은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산물 생산자를 대상으로 저농도 농약의 사용과 수확이 임박한 농산물의 농약 사용 자제 등에 대한 홍보에 나서는 한편 여름철 다소비 농산물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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