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외인 투수 전원 교체' 하루 만에 속전속결…'2년 연속 가을 정조준' 호랑이, 배수의 진 쳤다[SC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감한 결단, 속전속결 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고, KIA는 5할 승률이 깨진 뒤 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9위까지 추락했다.
KIA는 일찌감치 미국 현지에서 외국인 선수 명단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지만, 후보군으로 지목됐던 선수들을 붙잡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KIA는 지난해 나성범 양현종 박동원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었고, 그 결과 가을야구 진출의 성과를 만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감한 결단, 속전속결 했다.
수도권 9연전의 2막에 접어든 KIA 타이거즈. 누구보다 숨가쁜 이틀을 보냈다. 5일엔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예비 FA 포수 김태군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6일 오전엔 비어있던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울 퍼즐로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던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 불과 몇 시간 뒤인 오후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을 웨이버 공시하고, 지난해 후반기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토마스 파노니와의 재결합을 발표했다. 시간상으로 계산해보면 30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트레이드와 영입 총 3건이 결정된 것이다.
KIA가 시즌 중 포수 보강에 나설 것이란 예상은 리그 개막 전부터 지속적으로 나왔던 전망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박동원이 LG 트윈스로 건너간 뒤 포수 공백이 발생하자, KIA는 내부 자원을 통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백업 한승택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효상으로 박동원의 빈 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예상과 다르지 않게 한승택 주효상 모두 주전 포수 자리를 잡지 못한 채 1군 말소 통보를 받았다. 개막 직후부터 KIA가 삼성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고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고, KIA는 5할 승률이 깨진 뒤 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9위까지 추락했다. 퓨처스(2군)에서 올라온 신범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주전 자리를 잡기엔 뭔가 부족했다. 외국인 투수 자리 역시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앤더슨과 메디나 모두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자 5월부터 지속적으로 교체설이 흘러나왔다. KIA는 일찌감치 미국 현지에서 외국인 선수 명단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지만, 후보군으로 지목됐던 선수들을 붙잡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선명하게 드러난 행보는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30시간여 만에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물밑에서 진행되는 트레이드는 오랜 시간 카드가 맞춰지지 않다가도 급물살을 타면 불과 몇 시간 만에 결론이 나기도 한다. 이번 1대1 트레이드가 딱 그랬다. 내외야 멀티 활용이 가능한 최원준이 군 제대 후 합류하면서 뎁스 정리가 필요했던 KIA에게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는 것은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원했던 주전 포수 확보를 위해선 하지 못할 결정도 아니었다. 미국 현지 여건이 정체된 사이 눈길을 돌린 대만에서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된 가운데, 파노니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다 콜업돼 1경기 만에 내려오는 행운도 따랐다. 전반기 종료 전 신속하게 결단을 내리고 숙제를 풀었다.
5강 재진입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속전속결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반기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선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친 뒤 회복하는 모습을 기대하기엔 물음표가 많았다. 휴식기 동안 전력을 재정비해 순위싸움 승부처가 될 후반기 초반 흐름을 잡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김태군은 5일 대타, 6일 선발 출전으로 이미 시동을 걸었고, 산체스와 파노니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KIA는 지난해 나성범 양현종 박동원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었고, 그 결과 가을야구 진출의 성과를 만들었다. 작년보다 더 높은 지점을 바라보고 이룬다는 목표와 더 멀어지기 전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배수의 진을 친 호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C라떼스타] 코코리 충격 사망, 남편과 불륜 이혼後 몸무게 42kg까지…韓과도 깊은 인연
- 김종민, 현영과 공개 열애 간접 언급…나영석PD "마음 활짝 열었다" ('십오야')
- ‘42살’ 이인혜 “임신 했어요!”..♥치과의사와 결혼 11개월 만에 기쁜 소식
- "나도 이제 신랑 돼야"..'30세' 박보검, ♥결혼 희망 드러냈다('신랑수업')[SC리뷰]
- 배우 윤용현 "지인에 전재산 27억원 사기당해…지인은 지금 페라리 타고 다닌다더라"('근황올림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