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강속구 뿌렸지만...김광현,일 만의 7실점→광현종 리턴매치 패배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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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5·SSG 랜더스)이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35·KIA 타이거즈)과 '광현종'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쓴맛을 봤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약 2개월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김광현이 무너진 반면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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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김광현(35·SSG 랜더스)이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35·KIA 타이거즈)과 '광현종'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쓴맛을 봤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SSG가 KIA에 6-7로 패하며 김광현은 2패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4.00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김광현은 KBO 공식 문자중계 기준 151km/h가 기록될 정도로 경기 초반 패스트볼에 힘이 있었다. 그러나 변화구 제구는 뜻대로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1회 초 1사 후 김도영을 상대할 때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로 날아가자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모습도 보였다.
2회에만 투구 수가 30구에 달했던 김광현은 3회를 단 6구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페이스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 악몽이 찾아왔다. 1-2로 뒤진 4회 초 김광현은 선두 타자 최형우와 또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7구 만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황대인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이우성을 뜬공 처리한 뒤 이창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광현은 앞서 적시타를 기록한 김태군과 다시 마주했다. 김광현은 초구 슬라이더를 낮은 코스로 던졌지만 타격감이 올라온 김태군은 놓치지 않고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만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김규성을 상대로 6구 연속 슬라이더 승부를 펼친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 3루에서 박찬호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내준 김광현은 올 시즌 최다 실점인 6실점째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4월 8일 한화 이글스전 5실점(3이닝)이다.
김도영에게 4회 다섯 번째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나성범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전날 5명의 불펜이 투입된 것을 의식했는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려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7까지 벌어졌다.
이날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여덟 번째 김광현-양현종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실 원래 순서였다면 두 선수가 맞붙을 일은 없었지만, 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돼 맞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지난 5월 9일 광주에서 펼쳐진 대결에서 김광현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를 기록하고도 양현종(8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에 밀려 패전을 기록했다. 그리고 약 2개월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김광현이 무너진 반면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김광현이 2승 5패, 양현종이 4승 2패가 됐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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