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김태군 ‘찰떡 호흡’…양 “태군이는 좋은 포수”, 김 “리드 잘하는 게 내 역할”
“(김)태군이가 리드를 잘 해줬다.”
호흡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35)이 팀에 새로 합류한 베테랑 포수 김태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6일 인천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이어간 탓에 경기 초반부터 투구 수 관리에 실패했지만, 5회까지 107구를 던져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솎아 최소 실점했다.
전날 삼성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태군과는 처음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경기였다. 서로 사인 등 마운드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완벽히 숙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양현종과 김태군은 베테랑답게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실전을 소화하며 손발을 맞춰갔다.
이날 시즌 5승째(4패)를 거둔 양현종은 경기 뒤에 김태군을 “좋은 포수”라고 칭찬하며 “처음이라 호흡을 걱정했는데, 태군이도 경험이 많다 보니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어 “내 사인이 좀 특이한 편이라, 전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내 투구 영상을 많이 봤다고 하더라”며 “태군이의 노력 덕분에 오늘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김태군은 이날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포수 마스크를 착용한 첫날부터 양현종 포함 정해영, 최지민, 장현식 등 KIA 투수 7명의 공을 받았다. 그는 “1회 긴장을 한 탓에 (양)현종 선배에게 좋은 리드를 못 했던 것 같다. 2회부터 긴장감이 서서히 풀렸다”며 “슬라이더 구위가 약간 떨어진다고 판단해 승부구로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또 “오늘 많은 투수들의 공을 받았는데,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 앞으로 더 기대된다”며 “젊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투수들이 항상 자신 있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2회 결승타를 날린 김태군은 이날 타석에서도 ‘멀티 히트’ 2타점으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투수 리드도 좋았고, 공격에서도 결승타를 만드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고 흡족함을 표현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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