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옐런 뒤이어…"존 케리 美기후특사, 이달 중순 방중 예정"

박가영 기자 2023. 7. 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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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존 케리 미 기후특사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각 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현 중앙정치국 위원)은 케리 특사에게 "공은 미국에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옐런 장관은 도착 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관리들과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온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는 건전한 경제적 경쟁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방중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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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 기후특사/AFPBBNews=뉴스1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존 케리 미 기후특사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각 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케리 특사가 오는 16~22일 주에 방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케리 특사는 2021년 4월 중국 상하이를 찾아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당국자들과 면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고위 인사의 첫 중국 방문이었다. 중국과 정치·경제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 공동 의제에 관해서는 협력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기조가 반영된 행보였다. 기후변화 대응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국정 의제다.

이어 같은 해 8월 중국을 다시 찾았고 중국의 최고지도부를 비롯한 고위급 지도자와 잇따라 영상으로 회담했다. 당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현 중앙정치국 위원)은 케리 특사에게 "공은 미국에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협력하기 위해선 미국이 먼저 중국 포위 전략을 중단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건 것이다.

케리 특사의 방중이 성사되면 미중 간 고위급 교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사태로 단절된 고위급 외교는 최근 재개되는 분위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18~19일 방중한 데 이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옐런 장관은 도착 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관리들과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온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는 건전한 경제적 경쟁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방중 취지를 밝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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