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안전"…김주현 금융위원장, 예금 6000만원 가입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브리핑했다. 금융위 제공

금융당국 수장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 신규 예금에 가입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등이 올라가면서 예금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방문해 6천만원을 예금했다.

현장에서 고객을 만난 김 위원장은 불안한 마음으로 예금을 인출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도 전날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상품에 가입한 뒤 현금을 예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가 이뤄질 것이며, 재산상 손실이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우려에 대해 보다 명확히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보유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재산상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불안한 마음에 예금을 조기인출함으로써 재산상 불이익을 감수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 건전성과 예금자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예금을 인출할 경우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