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니었다? 반전에 충격…"8년간 어머니에게 학대 당해"
휴스턴 경찰 "실종신고 다음 날 부터 집에서 지내"
미국에서 10대 시절에 실종됐던 남성이 8년 만에 집에 돌아온 사연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남성, 알고보니 8년 동안 집에서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미 텍사스 실종센터를 통해 실종된 지 8년 만에 귀환 소식을 알린 20대 남성 루디 파리아스씨.
지난 2015년 파리아스는 개를 산책시키던 중 사라져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는데 교회 밖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동안 심한 학대와 구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휴스턴 경찰국은 조사 결과 파리아스의 귀환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아스가 실종 신고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키샤 로스/이웃 주민 : 파리아스는 우리집에 놀러와서 제 딸이랑 사촌들이랑 어울리곤 했어요. 그 아이는 실종된 적이 없어요.]
파리아스는 수년 동안 어머니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고 약물 복용을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감금과 협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콰넬/휴스턴 커뮤니티 활동가 : 이 청년으로부터 끔찍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사관들이 올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파리아스를 집 안에 숨겼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계속 진행중이며 아직 파리아스 어머니를 기소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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