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민간고용 호조에 하락…다우 1.0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민간에서 내놓은 고용 지표가 크게 증가한 데 따라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9%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82%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민간 고용과 함께 국채 금리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ADP 민간 고용이란 지표가 발표했는데요.
통상 ADP 민간 고용은 민간 부문의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지만, 비농업 고용지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앞서 발표되는 ADP 민간 지표를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가늠하는 정돈데요.
그런데 간밤에 나온 민간 지표는 충격적인 수준으로 숫자가 나오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는데요.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관련 지표가 여전히 크게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도 키웠는데요.
고용이 탄탄하다는 것은 경기가 그만큼 여전히 과열 국면에 있다는 것으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구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고요.
7월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이 이어질 확률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고용 지표가 좋게 나와도 이것이 긴축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간 고용 지표의 호조 속에 간밤에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는데요.
2년물 국채 금리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채권 금리가 오르면 미래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받는 성장주는 힘을 받지 못하는데요.
시장에서 주목하는 기술주도 이런 성장주에 속하는데, 기술주가 금리에 민감하다고 언급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 간밤에는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테슬라 주가가 2% 넘게 떨어졌고요.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는 1%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이내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제 시장의 시선은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쏠리고 있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24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월치보다는 둔화된 수준입니다.
또한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실제 지표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556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 내용을 소화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한 관망세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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