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오늘 잠정실적 발표… 전망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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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올해 2·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스마트에스티메이트가 애널리스트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5550억원을 기록해 2008년 4·4분기(-7천4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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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올해 2·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 장기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G전자는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과 신성장동력인 전장의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7% 급감한 1812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실적을 놓고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KB증권은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40.8% 늘어난 9012억원으로 추정한 반면, BNK투자증권은 영업손실 규모를 종전 50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스마트에스티메이트가 애널리스트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5550억원을 기록해 2008년 4·4분기(-7천4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부문별 세부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3조~4조원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실적 버팀목이었던 모바일경험(MX) 부문 역시 갤럭시 S23 출시 효과가 줄어들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4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웃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전통의 가전과 더불어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전장(VS)사업본부 성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영업이익 963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지난 1·4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통적 주력 사업인 가전에서 프리미엄 전력이 주효하며 양호한 판매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6년 연속 적자를 내며 '미운 오리'로 불렸던 VS 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백조'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VS 사업본부의 연매출이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VS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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