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VNL 전패수모' 임도헌 호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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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표팀이 중책을 안고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남자대회에 나선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만큼 한국 배구를 위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여기에 2023 AVC 챌린저남자대회 출전을 앞둔 남자 대표팀마저 부진하면 한국 배구는 극심한 침체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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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표팀이 중책을 안고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남자대회에 나선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만큼 한국 배구를 위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023 VNL에서 12전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27일부터는 모처럼 안방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3주차 일정을 소화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기 면에서는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에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여자부가 남자부(0.62%)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많은 1.2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누적 관중수 역시 34만7267명으로 남자부(21만4178명)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여자 배구는 2021년부터 VNL에서 무려 2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고,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국내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며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했한 모양새다.
여기에 2023 AVC 챌린저남자대회 출전을 앞둔 남자 대표팀마저 부진하면 한국 배구는 극심한 침체에 빠지게 된다. 반면 호성적을 거두고 돌아온다면 한국 배구 부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3 AVC 챌린저남자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대만으로 향했다.
2018년 이후 VNL 무대를 밟지 못한 남자 배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023 FIVB 챌린저에 출전한 후 2024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대회 참가의 최종 목표다. 6년 만의 VNL 무대 복귀를 위해 지난 5월 2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근 한국 배구는 남녀 대표팀 모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선수단 연령층이 대폭 낮아진 만큼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따랐다.
여자 배구에겐 우려가 현실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뒤 태극 마크를 반납한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의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주축 선수들의 은퇴로 의도치 않게 세대교체를 하게 된 여자 배구와 달리 남자 배구는 최고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등을 과감히 제외했다. 자발적으로 젊은 선수단을 꾸렸고,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겠다는 구상이다.
험난한 모험이 될 수 있지만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그는 "새로 들어온 어린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해 FIVB 챌린저에 진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자 대표팀의 손에 한국 배구의 부흥이 달렸다. VNL 무대로 복귀해 침체에 빠진 한국 배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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