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달러당 엔화 환율 160엔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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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성 차관이 달러당 엔화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이 160엔을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카키바라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0을 넘길 수 있다"며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고 싶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카키바라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5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지난해 정확하게 예측했고 이번에 그 수준을 160엔으로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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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스터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성 차관이 달러당 엔화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이 160엔을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격차가 확대되면서 엔화 가치가 지난해 기록했던 30년 만에 최저 밑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카키바라는 엔화 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10% 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초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면 엔은 하방 압력을 받는다.
이날 오전 7시 7분 기준 달러당 엔화 환율은 144엔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카키바라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0을 넘길 수 있다"며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고 싶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엔화 가치는 올들어 달러 대비 9% 하락해 10대 통화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 급격한 엔저를 늦추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을 구두 개입을 재개하며 더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사카키바라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5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지난해 정확하게 예측했고 이번에 그 수준을 160엔으로 더 끌어올렸다. 그는 일본은행이 정책긴축에 나서기 전까지 엔화는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긴축전환은 내년 말 마이너스(-)금리를 폐기하고 채권수익률 통제(YCC)를 포기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사카키바라는 "예상대로 일본 경제가 과열되면 2024년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일본 외환당국은 9월 일본은행 회의 이후 달러당 엔화 환율이 145.90엔까지 치솟자 거의 25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다음달 10월 환율이 152엔에 빠르게 접근했고 당국은 다시 시장에 개입했다. 지난해 당국이 엔화 방어에 지출한 돈만 650억달러에 달했다.
사카키바라는 차관 시절 도쿄에서 새벽 2시에 일어나 미국 거래를 모니터링(점검)하고 개입 명령도 내린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예고없이 개입하는 것이 오늘날에도 엔화 방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현재 당국 책임자라면 지금 이 순간 기습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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