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셀러브리티' 원탑주연의 부담, 글로벌 성과 내니 자신감 생긴다" [인터뷰M]

김경희 2023. 7. 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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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공개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TOP 10에 들며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를 연기한 박규영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원탑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이라 굉장히 부담되고 긴장되었다는 박규영은 인터뷰 당일 '셀러브리티'가 넷플릭스 글로벌 4위에 랭킹 되었다는 소식에 박수를 치며 "스태프분들과 선배님들의 노고에 보상받는 것 같아 좋고, 개인적으로도 약간 신이 난다. 감독님의 도움을 받으며 촬영했고, 모든 사람들의 힘을 합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으며 얼마나 많은 책임감을 요하는지를 배우게 한 작품"이라며 '셀러브리티'의 의미를 밝혔다.

그동안 '스위트홈' '달리와 감자탕' '악마 판사'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규영이지만 원탑 주연으로 글로벌 OTT 작품을 이끌어 간다는 건 그에게 상당한 도전이었다고 한다. "제가 곧 작품의 톤 앤 매너를 결정하고,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작품의 메시지와 직결되어 있다는 게 부담이었는데, 어느 정도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우는 지점이 있고, 약간의 자신감이 생기면 그걸로 다음 도전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생기더라.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살았다"라며 더 어려운 도전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 작품 속 '서아리'를 위해 특별한 세팅을 하지 않았다는 박규영은 "'아리'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SNS를 접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통해 전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어떤 기준을 세우려 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하려는 노력을 했다. '서아리'의 주변에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있고 그들이 다 영향을 주는데 특히나 저는 SNS도 상대 배우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라며 형체가 없는 SNS에도 리액션 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서아리'를 연기하며 힘들었던 건 "길었던 대사"였다고. 그는 "시작부터 '서아리'의 입으로 셀럽의 세계를 설명한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듯 생소한 세계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대사가 정말 길었는데 최대한 집중해서 감정을 담아, NG 내지 않으려고 대본을 진짜 많이 팠다. '서아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는 감정 표현이 엄청 섬세해야겠더라. 시청자 입장에서 '얘가 갑자기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온전히 '서아리'의 입장에 푹 빠져서 이야기를 따라올 수 있게 하려고 대본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엄청나게 분석하고 파악하며 준비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런 철저한 준비 때문인지 시청자들은 '서아리'의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그녀가 들려주는 셀럽들의 세계에 놀라고, 같이 분노하며 반응을 보였다. 박규영은 "단발머리가 진짜 '서아리'의 이미지에 딱 맞는다는 피드백이 가장 듣기 좋더라.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할 때의 다크 한 '서아리'도 좋게 봐주셨다는 피드백도 좋았다."라며 기억에 남는 시청평을 꼽았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배우 박규영도 셀럽으로 보이는데 그는 "저도 대학생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기를 하게 되었다. 작품 속 '아리'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대본을 보거나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헉' 했던 부분이 많았다. 제가 놀랬던 부분에서 시청자들도 똑같이 '헉! 진짜 저래? 에이 설마'라고 반응하시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더라. 제가 오히려 시청자와 공감하게 되었다."라며 재벌이 신발 벗는 법이 나오는 장면이라든지 작품 속 패션쇼 장면은 자신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며 신기했다는 고백을 했다.

화려한 여배우, 잘나가는 셀럽, 박규영은 '셀러브리티' 속 어떤 인물이고 싶었을까? 그는 의외로 "들꽃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장미는 화려하고 좋지만 한 번 보고 나면 계속 눈길이 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들꽃은 지나가다 한번 향기도 맡아보고 싶어지고, 스쳐 지나갔다가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 잔잔하게 어디에든 분포해있는 그런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편하고 좋은, 잔잔한 에너지를 풍기를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워너비 이미지를 밝혔다.

어떻게 하면 화려한 셀럽이 되는지, 키워드를 통해 하나씩 비결을 밝힘과 동시에 '아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미스터리까지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셀러브리티'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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