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와 충돌 부상 후 성적 급락..‘이중고’ 리조 “실망스럽지만 긍정적으로”

안형준 2023. 7. 7.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조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7일(한국시간) 긴 슬럼프에 빠져있는 뉴욕 양키스 앤서니 리조의 각오를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리조와 애런 분 감독 모두 목 부상은 이제 완전히 나았다고 말하고 있다.

리조의 활약은 양키스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리조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7일(한국시간) 긴 슬럼프에 빠져있는 뉴욕 양키스 앤서니 리조의 각오를 전했다.

리조는 지난 오프시즌 양키스와 2년 4,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곧 34세가 되는 베테랑 리조는 현역 최고의 1루수 중 한 명. 통산 3번 올스타에 선정됐고 황금 장갑을 4번이나 꼈으며 실버슬러거도 수상한 경험이 있다. 리조는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바라보는 베테랑 강타자다.

비록 시카고 컵스에서 보낸 20대 시절에 비해 성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시즌에도 32홈런을 쏘아올렸다. 리조는 올시즌에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4월 한 달 동안 .283/.374/.485 5홈런 13타점을 기록한 리조는 5월에는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5월 25경기에서 .327/.382.535 6홈런 19타점을 기록했고 5월 29일까지 시즌 첫 53경기에서 .304/.376/.505 11홈런 32타점의 호성적을 썼다.

하지만 5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당한 부상이 급격한 흐름의 전환을 가져왔다. 리조는 1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견제사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타티스와 충돌했다. 1루를 향해 큰 걸음으로 뛰어들던 타티스가 리조의 오른쪽 허벅지로 리조의 머리를 강하게 쳤고 리조는 비틀거리다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충돌 후 교체된 리조는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에 모두 결장했고 4일 휴식을 취한 뒤 라인업에 복귀했다.

복귀한 리조는 충돌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27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겨우 .163/.313/.207 6타점.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이 완전히 사라졌다. 통산 300홈런을 바라보는 거포가 한 달 동안 홈런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도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MLB.com에 따르면 리조와 애런 분 감독 모두 목 부상은 이제 완전히 나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의 부진은 몸 상태의 문제보다는 기술적인 쪽에 이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상이 매커니즘에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리조는 "평소처럼 치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것도 야구선수가 겪는 과정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가 나타난다. 그저 더 열심히 훈련할 기회일 뿐이다. 긍정적으로, 즐겁게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조의 활약은 양키스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양키스는 현재 '캡틴' 애런 저지가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DJ 르메이휴, 조시 도날드슨 등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조 역시 큰 슬럼프에 빠져있지만 중심타선을 맡아줄 다른 선수가 없다.

팀 타선의 중심을 잡으며 자신의 타격 부진까지 이겨내야 한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리조가 과연 언제 다시 강력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앤서니 리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