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클래스 입증…한 경기 만에 팀 트레이드 구상까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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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리안 몬스터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98일 만에 첫 실전 등판에서 팀의 트레이드 구상까지 바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2023 마이너리그' FCL 타이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팀)와 루키리그 경기에서 첫 재활 등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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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역시 코리안 몬스터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98일 만에 첫 실전 등판에서 팀의 트레이드 구상까지 바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2023 마이너리그' FCL 타이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팀)와 루키리그 경기에서 첫 재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등판은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재건수술)를 받은 뒤 첫 실전 투구로 398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모처럼 실전 등판에도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공 42개로 13타자를 맞아 3이닝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88마일(약 141.6㎞)로 점점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남은 재활 단계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이달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토론토는 류현진 복귀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현재 팀 선발진은 케빈 가우스먼(32)과 호세 베리오스(29), 크리스 배싯(34), 기쿠치 유세이(32) 전문 선발 투수가 4명이 있고, 비어있는 5선발 자리는 불펜데이로 운영하고 있다. 영건 알렉 마노아(25)가 마이너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거쳐 빅리그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급격하게 흔들리던 올 시즌 경기력을 개선했을지 의문부호가 따른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 ‘스포츠 넷’ 등 캐나다 현지매체들은 토론토의 선발진 보강 필요성을 강조하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 2019~2021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31·신시내티 레즈)와 체이스 앤더슨(36·콜로라도 로키스) 등 구체적인 후보들의 이름이 언급돼 트레이드 분위기가 고조됐다.
다만, 류현진이 건강하게 복귀할 예정이라 트레이드설은 가라앉을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는 “류현진과 마노아가 토론토의 트레이드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썼다.
팀은 현재 선발 투수 4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선발 투수 6명을 보유하길 원한다. 비어 있는 두 자리는 기량을 되찾을 마노아와 건강하게 복귀할 류현진을 위해 남겨두려 한다.
매체는 “류현진은 (재활에) 차질이 없으면, 이달 말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빅리그에 복귀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라며 “류현진은 30파운드(약 13.6㎏)를 감량해 시즌 후반 선발 투수로 복귀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멀티이닝 불펜 투수나 롱릴리프로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 토론토의 6선발 운영은 선발 투수 모두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재활 첫 등판부터 인상적인 투구로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주리라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토론토를 담당하고 있는 키건 매더슨 토론토 기자는 최근 “나는 2023시즌이 시작할 때 류현진의 투구가 팀에 보너스 정도가 될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꽤 중요한 이닝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 복귀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첫 등판부터 존재감을 보인 류현진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13개월 만에 복귀를 앞둔 그가 토론토 마운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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