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시장 과열 지표 발표에 하락 마감…애플 0.25%↑·테슬라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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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능시가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과열됐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7%(366.38포인트) 하락한 3만3922.26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 1.35%, 넷플릭스 1.58%, 아마존 1.55%, 엔비디아 0.5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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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7%·S&P500 0.79%·나스닥 0.82% 하락
[더팩트|박지성 기자] 뉴욕능시가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과열됐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고용시장 과열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7%(366.38포인트) 하락한 3만3922.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35.23포인트) 내린 4411.59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2%(112.61포인트) 낮은 1만3679.0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구성 11개 업종 모두가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 업종 관련주가 2.45% 급락했고, 유틸리티는 1.21% 내렸다. 또 재량적소비재는 1.65%, 필수소비재 0.34%, 금융 0.91%, 보건 0.87% 떨어졌다.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30년 고정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동산업종은 0.6% 내려갔다. 산업은 0.74%, 소재 업종은 0.71%, 기술업종 0.16%, 통신서비스 1.0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0.25% 빠진 것을 비롯해,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했지만 0.81% 하락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1.35%),아마존(-1.55%) 등이 모두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2%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10% 하락했다. 경쟁사인 루시드그룹과 니콜라 주가도 각각 4.45%, 9.09% 급락했다. 반면 리비안은 5.82% 급등했다.
은행주도 하락했다. 씨티가 3.03% 하락한 것을 비롯, 모건스탠리(-3.01%), 골드만삭스(-2.20%), 찰스슈왑(-1.29%), JP모건(-0.99%)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많이 내렸다.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는 2.19% 내렸으며 엑슨모빌의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7%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ADP는 6월 민간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WSJ) 전문가들의 예상치(22만 개)를 두 배를 뛰어 넘는 것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레저·접객업 분야 일자리가 23만2000개 늘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건설업 분야에서 9만7000개의 일자리, 무역·운송·유틸리티에서도 9만 개를 기록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대면 서비스 산업은 6월에 강세를 보이며 일자리 창출을 예상보다 높게 끌어올렸다"면서 "동일 산업에서 임금 상승세는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으며 고용은 경기 사이클 후반 급증한 후 정점을 찍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다.ADP에 따르면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년 대비 6.4% 상승해 5월(6.6%)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이직자의 경우 임금 상승률은 12개월 연속 둔화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11.2%를 기록했다.
민간 고용 과열 소식에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AP통신은 Fed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긴축 경계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Fed는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인상폭이 더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달 금리인상 확률을 약 92%로 보고 있다.
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며 16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채 2년 물 금리는 연 5.02%로 전날에 비해 0.014%포인트 상승했다.
코레리카가산운용(Comerica Wealth Management)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그것(일자리 수치)가 예상의 두 배 이상이었기에 Fed가 더 공세적일 것이라는 공포를 더 높인다"고 평가했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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