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11년 정들었던 첼시 떠나자 ‘눈물 왈칵’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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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무려 11년을 동행 해오면서 정들었던 첼시와 이별하자 슬픔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6일(한국시간) 첼시와 11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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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무려 11년을 동행 해오면서 정들었던 첼시와 이별하자 슬픔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왈칵 쏟았다.
아스필리쿠에타는 6일(한국시간) 첼시와 11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정말 어렵다”면서 눈물을 흘린 아스필리쿠에타는 “그동안 첼시에서 함께하면서 기뻤고, 또 영광이었다.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곳은 제 집이었고, 언젠간 돌아와서 함께했던 이들과 다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별을 전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명실상부 첼시의 ‘레전드’다. 지난 2012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떠나 첼시에 입단해 통산 508경기(17골·56도움)를 뛰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고,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적인 태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철강왕’으로 불리며 매 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이상을 뛰었고, 지난 11년 동안 감독이 여러 차례 교체됐음에도 꾸준히 ‘핵심’으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풀백과 윙백, 센터백 등 위치를 가리지 않으며 맡은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이 기간에 수많은 우승을 함께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모든 대회에서 9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격언처럼 아스필리쿠에타는 서서히 기량이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났다. 더구나 첼시가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개편하고 있던 터라 새 시즌 그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그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상호합의하에 해지하면서 떠나게 됐다.
사진 = Chelse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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