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프리고진 다시 러시아에"…크렘린궁 "감시 계획 없어"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전선에서 이탈해 반란을 시도하다 벨라루스로 떠난 용병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현재는 러시아에 있다고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을 감시하지 않고 있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사실 여부에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철수한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나고, 반란 가담자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를 중재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자신의 위치를 공개한 적 없는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도착 사실을 알렸던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재는 프리고진이 자국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프리고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어디에 있을까요. 아마도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겠지만, 벨라루스 영토는 아닙니다."
프리고진의 향후 신변에 대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복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의 소재를 확인해주지 않았고, 앞서 반란 종료 합의 조건이 바뀐 것인지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프리고진의 움직임을 감시하지 않고 있으며, 그럴 가능성이나 의지도 없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영 방송은 현금과 금괴, 무기 등이 발견된 프리고진 사무실과 저택 수색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독립 언론 폰탄카에 따르면 압수품은 프리고진에게 반환됐는데, 비판 여론 조성 차원에서 수색 장면이 보도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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