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 향해 최후통첩..."최선의 옵션 찾아보자, 미팅 요청한다"

신인섭 기자 2023. 7.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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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 편지에 직접 답장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로익 탄지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음바페가 보낸 편지에 공식적으로 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6월 음바페의 편지에 답한 것이다. PSG는 2023-24시즌이 끝날 때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첫 번째 편지에 답장한 것"이라며 편지 내용을 전했다.

음바페의 이적 사가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달 13일부터였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는 PSG에 그의 결정을 알렸다. 그는 2025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2024년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의 입장은 분명하다. 음바페가 이번 여름 재계약을 맺거나 매각시키는 것이다. PSG는 2024년에 음바페를 자유계약(FA) 상태로 잃을 의사가 전혀 없다. PSG는 음바페가 결정에 어떠한 대화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바페가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기한은 7월 31일까지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연장을 거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해당 보도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거짓말이다. 나는 이미 PSG에서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반박했다. 공식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어필했다.

지난 17일 열린 지브롤터와 맞대결을 앞두고 음바페는 "나는 이미 대답했다. 내 목표는 잔류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것이 나의 유일한 선택이다. 나는 내가 보낸 편지가 누군가를 죽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군가를 화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음바페가 2번째 편지를 PSG에 보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음바페는 6월에 클럽에 편지를 보냈고, 7월에 다시 한번 2025년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그의 열망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도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는 두 번째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결국 PSG도 분노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PSG의 입장은 명확하다. 이적 혹은 재계약이다. FA로 다른 구단에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PSG는 음바페가 18세였던 시절부터 수많은 돈을 투자해 왔다. 그의 주급부터 천문학적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음바페가 주급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받는다는 추측이 있지만, 현재 그의 주급은 65만 파운드(약 10억 8,000만 원)다"라고 설명했다. PSG 입장에서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면 막대한 손해라는 의미다.

현재 마이애미 여행 중인 음바페에게 PSG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RMC 스포츠'가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PSG는 "클럽은 합의된 시간에 이적 요청에 호의적으로 응답할 것을 보장하면서, 항상 음바페를 클럽에서 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매우 야심찬 영입을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적시장 조건들과 유럽의 규제 제약을 감안해 부분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당신의 요청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당신은 2022년 여름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진정성 부족을 보여줬다. 구단은 '클럽의 마비'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최선의 옵션을 찾고자 미팅을 요청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해당 편지에 대해 스페인 '마르카'는 "PSG는 음바페의 행동에 클럽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재계약 갱신을 두 달 남겨 놓고 편지를 보낸 것은 '엄청난 무례'라고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만약 음바페가 이적하게 되더라도 막대한 영입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PSG가 헐값에 음바페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천문학적인 연봉도 준비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의 어머니 페이자 라마리로는 음바페가 어떤 클럽으로 이적하든 2억 4,000만 유로(약 3,410억 원)의 연봉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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