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착’ 美 옐런 재무 “당국자·기업인 면담...오해 피할 기회”
美·中 건전한 경쟁 및 협력 추구
반도체 충돌...“국가안보 지킬 것”
케리 美기후특사도 곧 방중
미·중 고위급 교류 탄력받아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중국 방문의미를 설명하고 “우리는 필요할 때 우리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옐런 장관은 “나는 중국 당국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러 베이징에 오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기업들에 이익이 되는 건강한 경제적 경쟁과 글로벌 도전들에서의 협력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국가 사이의 다양한 이슈들에 관한 의사소통을 심화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며 “나는 방문 기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옐런 장관은 6∼9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 머물면서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류쿤 재정부장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 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어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찾은 두 번째 장관급 인사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측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중국의 반도체용 희귀광물 수출통제와 미 마이크론 반도체 판매금지 조치, 중국의 강화된 반간첩법(방첩법) 우려,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와 환율, 개발도상국 부채 탕감 등의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또 그는 미국은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안보차원의 특정 전략기술 보호를 위한 ‘디리스킹(위험완화)’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에 힘입어 미·중 관계 돌파구를 마련하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인 소통채널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미·중은 반도체 등 핵심기술 주도권을 놓고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르면 이달 말 중국의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분야에 미국 월가 자금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미·중 협력을 위해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이달 16∼22일 주에 방중할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방문 시점은 유동적이다. 케리 특사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미·중간 고위급 교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먼지가 되어’ 유명 女가수, ‘청담동 술자리’ 보도 언론사에 5억 손배소 - 매일경제
- “제발, 이건 단종되면 안되는데”…3명중 1명 선택한 ‘이 카드’ 혜택보니 - 매일경제
- “내가 핸드폰을 어디에 뒀더라”...기억력 나빠진 중년,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 매일경
- [단독] ‘양평 고속道 백지화’ 원희룡의 초강수···與의원도 몰랐다 - 매일경제
- 부친 돌아가시자 계모에게 전화가...“아파트 상속 포기해라” - 매일경제
- “옷은 들고오지 마세요”...日항공사 파격 전략, 이유는 뜻밖에도 - 매일경제
- “도핑 양성 나왔었다”…김연아 금메달 훔쳐간 러 女선수 ‘폭탄발언’ - 매일경제
- 촬영 위해 고꾸라뜨린 말 사망...KBS ‘태종 이방원’ 제작진 기소 - 매일경제
- “드디어 메기 푼다”…알뜰폰 키우고 신규사업자에 외국인도 기꺼이 - 매일경제
- 中, ‘e스포츠 르브론’ 페이커 부상 소식에 긴장 [아시안게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