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계 생존전략은? …가격 조정부터 마케팅·사업다각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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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저렴한 냉동피자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프랜차이즈 피자업계가 하향세를 그리면서 피자 사업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과 달리 피자는 냉동제품의 퀄리티가 일반 배달 피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들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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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떨어져…피자헛·피자알볼로 적자전환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저렴한 냉동피자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업체들은 마케팅 강화와 사업다각화, 가격 조정 등 전략을 내세우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은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로 떨어졌다.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업계 1위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호디피케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억4625만원으로, 전년(159억4092만원) 대비 무려 93% 감소했다. 한국파파존스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47억9927만원으로 같은 기간 24% 줄었다.
한국피자헛은 2021년 4억4296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더 줄어 2억561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 역시 지난해 12억8553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아이유를 새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다. 도미노피자는 아이유 발탁 이후 새로운 디자인의 피자 박스를 선보였다. 신메뉴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를 주문한 소비자들에게 아이유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위기에 몰린 한국피자헛은 최근 가격 인하 트렌드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한국피자헛은 6월29일부로 일부 프리미엄 메뉴와 사이드 메뉴의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한국피자헛 측은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치킨 전문 브랜드 '마마치킨' 1호점을 이달 중 서울 마포구에 열며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프랜차이즈 피자업계가 하향세를 그리면서 피자 사업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자알볼로 피자 크기를 줄이면서 가격을 인하하는 정책을 내세웠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 흐름이 바뀐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피자알볼로는 도우 크기를 L사이즈 기준 13인치, R사이즈 기준 10인치로 조정했다. 피자 가격 역시 평균 4000원씩 내렸다.
업체들의 노력에도 피자 시장이 당장 반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냉동피자라는 확실한 대체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 잡은 상황이다. 냉동피자 시장은 2016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1200억원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과 달리 피자는 냉동제품의 퀄리티가 일반 배달 피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들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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