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성형하면 환급받는다고?…아는 사람만 아는 '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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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개관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세금 환급 업체로 유일하게 지정된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리오프닝주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텍스프리는 선방했다"며 "2분기 실적 발표 때 7~8월 실적도 얼추 예상 가능할 텐데 증가하고 있다는 게 숫자로 드러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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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전환…2분기도 호실적 기대
주가 최근 주춤…"실적 확인 시 반등 전망"
글로벌텍스프리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개관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세금 환급 업체로 유일하게 지정된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전날 종가 368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올해 장중 4470원(4월 18일)으로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소폭 떨어져 3000원 후반대에서 4000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진 20% 올랐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560억원에서 2019억원으로 약 500억원 불었다. 주가 상승 배경엔 실적 개선이 있다. 회사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적자를 지속하다 지난 1분기 흑자전환했다. 올 1분기 글로벌텍스프리는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9년 184명이던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91명으로 절반가량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도 있었다.
올 2분기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추정 매출은 157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 매출(153억원)과 영업이익(1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방한 외국인이 100%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인당 소비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해외 법인의 실적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 등은 진작에 빗장을 푼 덕에 여행객 유입 속도가 더 빨랐다. 프랑스 법인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2018년 프랑스 택스리펀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팬데믹 기간 가맹점을 꾸준히 늘렸다. 특히 해외 부문의 경우 마진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회사는 관광 시장이 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명품 수요가 높은 이탈리아, 스페인 진출을 검토 중이다. 독일, 포르투갈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후 면세 가능 기준이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춰진 데다 도심 환급 1회 구매액 한도가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된 점도 호재다. 지난달 말 새단장을 마치고 정식으로 문을 연 강남메디컬투어센터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강남메디컬센터는 의료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부가세 환급 데스크를 운영한다. 글로벌텍스프리가 유일한 환급 업체로 선정됐다.
회사는 관련 수혜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데믹 영향으로 의료 관광객이 올해 들어 부쩍 늘고 있어서다. 성형수술의 경우 소비액 단위가 큰 만큼 한 번에 거두는 환급수수료도 많아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8110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70.1% 급증했다. 이중 성형외과(15.8%)·피부과(12.5%) 비중은 28.1%로 나타났다. 2009년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율이 13.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늘었다. 현재 의료용역 중에서도 피부·미용성형에 한해서만 부가가치세 환급이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올 2분기 호실적이 확인되면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리오프닝주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텍스프리는 선방했다"며 "2분기 실적 발표 때 7~8월 실적도 얼추 예상 가능할 텐데 증가하고 있다는 게 숫자로 드러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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