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쁜엄마’ 안은진 “난 사랑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배우”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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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32)이 '나쁜엄마'를 통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지난달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된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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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 엄마 생각하게 돼”
“어디서나 케미 터뜨리는 이도현 덕분에 많은 사랑받아”
배우 안은진이 ‘나쁜엄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UAA
배우 안은진(32)이 ‘나쁜엄마’를 통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지난달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된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안은진은 극중 최강호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 이미주로 분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로, 최강호에게 모질게 버림 받았으나, 아이가 된 최강호와 재회한 뒤 결국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나쁜엄마’는 3%의 시청률로 시작, 점차 입소문을 타며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 자체 최고 시청률 12%로 막을 내렸다. JTBC 수목드라마 중 10%의 시청률을 돌파한 건 ‘나쁜엄마’가 처음이다.

안은진은 “첫 방송도 시청률이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시청률이 오르는 걸 보니 대단하고 신기했다”며 “첫 방송 때는 어떻게 나올지 떨렸는데 종영하니 섭섭한 떨림이 있었다. ‘나쁜엄마’를 보는 내내 웃고 울고 반복했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쁜엄마’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며 ‘나쁜엄마’가 되길 서슴지않는 따뜻한 엄마들의 이야기다. 안은진은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는 대본의 문구가 인상 깊었다. 엄마들은 자식을 잘 키우고 있어도 스스로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조금만 다쳐도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지만, 이번 작품에서 쌍둥이 엄마 역을 맡으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를 생각하게 됐다. 두 아이의 엄마처럼 보이길 바랐고,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앞으로도 순간순간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ㅣUAA
안은진은 ‘나쁜엄마’를 촬영하며 이도현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은진은 “이전부터 이도현의 연기를 좋아했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에너지가 좋고 너무 멋있어서 연기 호흡을 맞추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왜 그렇게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주는 배우’라는 얘기를 듣는지 알겠더라. 상대 배우로서 같이 호흡하면서 재밌었다. ‘어디서나 케미를 터뜨리는 이도현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이다. 김고은, 박소담, 이상이, 김성철, 이유영 등과 함께 ‘전설의 한예종 10학번’으로 불린다.

안은진은 “얼마 전에 성철이가 전화 와서 작품 너무 재밌고, 잘 하더라고 말해줬다. 사실 살가운 말은 부끄러워서 그다지 하지 않는다. 서로 출연하는 작품은 다 봐준다.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자극제기 되는 친구들이다.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는 친구들이라, 내 뒤에 든든한 동기들이 있다는 게 많이 힘이 된다”고 동기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은진은 쉬지 않고 열일을 이어나간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MBC 사극 ’연인‘에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다.

안은진은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연인’ 촬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좋은 캐릭터를 맡으면 충족이 되고,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지지와 사랑을 얻으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배우다. 현장에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연기적으로 자신감을 얻고 나아가게 된다. ‘나쁜엄마’를 통해 좀 더 마음을 놓고 연기해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좀 더 마음을 놓고 순간순간에 집중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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