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깜짝 등장' 포항 vs 울산 동해안더비, 중간 점검 결승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를 응원하러 간다.
포항은 오는 8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2위 포항(승점 37)과 1위 울산(승점 50)의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다. 지난 4월에 열린 두 팀의 올해 첫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이번 홈경기에 특별 손님을 초대한다. 포항 유스팀인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를 거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등장한다. 황희찬은 이날 스틸야드 북문광장 포토월 앞에서 사인회를 펼칠 예정이다.
사인회 대상 인원은 총 100명이다. 2023시즌 포항 스틸러스 성인 멤버십 회원 중 사전 신청자 60명과 현장 신청자 40명을 더해 100명만 황희찬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다. 포항 구단은 “신청자 본인만 참여 가능하며, 참가권 양도·원정팬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참고로 황희찬은 지난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김천 상무 경기에 시축자로 초청돼 K리그2 경기장을 빛냈다. 황희찬은 어릴 적 포항으로 넘어가기 전 부천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날 부천시의 시(市) 승격 50주년을 맞아 고향팀 시축 행사에 나섰다.
부천을 찍고 포항을 방문한다. 포항은 최근 2년 동안 홈에서 울산 상대로 진 기억이 없다. 가장 마지막 패배는 2021년 9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항은 울산의 오세훈, 바코에게 실점하고 그랜트의 만회골로 추격해 1-2 패배를 당했다. 이후 2시즌 동안 스틸야드에서 동해안더비 패배 기억이 없는 포항이다. 또한 홈·원정 모두 포함해 최근 동해안더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원정팀 울산은 이를 갈았다. 올해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단독 1위를 질주하는 울산은 이번 시즌에 단 2팀 상대로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포항과 대전 하나가 그 주인공이다. 울산은 이번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을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 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박용우의 헤더골에 힘입어 1-0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울산이 무실점으로 이긴 건 5월 9일 강원FC전(1-0 승)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포항과 울산의 맞대결은 언제나 스토리로 가득 찼다.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FC를 3-1로 누르고 20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된 2위 포항, 올해 경기당 2.2골씩 넣으며 벌써 승점 50에 도달한 1위 울산이 8일에 스틸야드에서 격돌한다.
[사진 = 포항 스틸러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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