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사태 프리고진 러시아에"‥압수품 때문?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달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단 수장 프리고진이 현재 러시아에 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무장반란으로 압수됐던 자신의 자산을 돌려받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3일 자신이 이끌던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용병들과 함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던 프리고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이들의 반란은 하루 만에 극적으로 중단됐고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은 벨라루스가 아니라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너 용병들도 바흐무트 철수 이후 치료와 정비 등을 위해 머물던 자체 캠프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는 어디 있을까요? 그는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지만 벨라루스에 있지는 않습니다."
프리고진의 러시아행은 러시아 당국이 압수했던 자신의 자산을 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의 개인 비행기가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갔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프리고진의 차량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고진과 참모들이 무기를 차에 싣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무장 반란 당시 프리고진의 사무실과 저택을 급습해 총기와 골드바, 돈다발 등을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압수한 1억1천만 달러, 우리돈 약 1천 4백억 원 상당의 자산을 러시아 당국이 지난 2일 프리고진에게 다시 돌려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를 위협했던 프리고진에게 현금과 무기 등 압수품을 돌려주기로 한 결정은 푸틴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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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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