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삼계탕이 1만6천원"···식당 대신 간편 보양식 '불티'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삼계탕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 시내 식당에서 삼계탕 1그릇 가격은 1만 6천원을 돌파했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보양식을 즐기기 위해 초복을 앞두고 '가정 간편식'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kg)의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전년 대비 12.7% 올랐다. 지난해 5월 삼계탕 한그릇의 가격은 1만4577원이었다.
외식물가 상승세가 그치지 않자 가정에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위메프가 최근 2주(6월 21일~7월 4일)간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간편식 매출은 4배가량(289%)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여름 시즌 보양식의 매출신장률이 꾸준히 상승세다.
CU의 연도별 여름 시즌 보양식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2020년 14.0%, 2021년 21.1%, 2022년 30.8%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CU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간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도 지난해 삼복기간(7월 16일~8월 15일) 보양식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일 시즌 대비 35%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CU는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 등 새로운 보양식 제품을 출시하고, 제휴카드로 구매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 등 고가의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고, 통신사 및 제휴카드 할인으로 최대 4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생닭과 가정 간편식 제품 할인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국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 제품을 40% 할인하고, 매장에서 직접 끓여 포장한 '키친델리 영계 백숙' 제품도 2개 이상 구매할 때마다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오뚜기/올반 삼계탕은 2+1 행사 대상이다.
롯데마트도 10일부터 12일까지 백숙용 영계를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40% 할인하고, CJ 비비고·오뚜기·동원 등의 간편 삼계탕 제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또 12일까지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의 신제품 '요리하다 왕갈비탕'을 멤버십 회원에게 1천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또한 오는 12일까지 국내산 냉장 생닭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다. PB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전통 삼계탕' 등 간편식도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가정 간편식 수요를 겨냥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위메프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10일부터 '푸드리빙위크' 행사를 열고, 하림 신선삼계탕 등의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통해 관련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쿠팡도 18일까지 '썸머 세일'을 진행해 삼계탕, 해신탕 등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을 특가로 선보인다.
카카오쇼핑라이브 또한 11일까지 초복위크 기획전을 열고 치킨 교환권, 하림 삼계탕 등 23개 보양식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7일부터 9일까지 CJ제일제당 특집전을 열고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 삼계탕' 등 대표 상품을 최대 56%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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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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