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저택에 불법 인공 호수 건설하다 43억원 벌금

임병선 2023. 7. 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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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31, 파리생제르맹)가 리우데자네이루주 망가라치바 시의 해변에 있는 저택을 새로 꾸미는 과정에 대놓고 환경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600만 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물어내게 됐다.

망가라치바 시청은 네이마르가 불법적으로 인공 호수를 건설한 혐의로 기소된 후 네 가지 위법 사항에 대해 이같은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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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의 아버지 네이마르 다실바 산토스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 망가라치바 시청 환경부로부터 인공 호수 공사 중단 명령을 전달받으며 난감해 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은 네이마르 아버지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네이마르 측은 이틀 뒤에도 계속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모두 600만 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망가라치바 환경부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31, 파리생제르맹)가 리우데자네이루주 망가라치바 시의 해변에 있는 저택을 새로 꾸미는 과정에 대놓고 환경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600만 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물어내게 됐다.

망가라치바 시청은 네이마르가 불법적으로 인공 호수를 건설한 혐의로 기소된 후 네 가지 위법 사항에 대해 이같은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망가라치바 환경 사무국에 의해 보고된 위반 내용은 적절한 환경 제어 장치 없이 인공 호수 설치, 적절한 승인 없이 해당 지역의 지형 구조 변형, 관리 기관의 허가 없이 녹지 제거 및 훼손, 그리고 중지 명령에 대한 고의적 위반이다. 네이마르는 2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망가라치바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네이마르 소유의 저택 내 환경 범죄 신고를 받고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검사관은 현장에서 허가 없이 모래,돌, 근처 강물 등을 끌어다 인공 호수를 건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건설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틀 뒤 네이마르를 비롯해 근처 주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수 사진이 올라오자 환경 사무국은 다시 현장을 방문해 호수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 즉시 정지 명령 위반에 대한 벌금 및 추가적인 환경법 위반에 대한 벌금을 부과했다.

인공 호수 건설 시공사인 제네시스 에코시스테마스(Genesis Ecossistemas)는 SNS를 통해 인공 호수 건설 과정을 리얼리티쇼로 중계까지 했다. 이 쇼는 ‘슈퍼 체인지’라는 이름으로 열흘 안에 인공 호수를 건설하는 과정을 모두 보여줄 뿐 아니라, 수강료 12만 헤알(3200만원)을 내고 인공 호수 건설에 참여할 10명을 선발해 그들의 참여 모습을 중계했다.

네이마르의 저택 모습. 왼쪽이 인공 호수 공사 현장으로 보인다.  망가라치바 AFP
네이마르의 저택이 있는 망가라치바의 포르투벨루 럭셔리 콘도미니엄 전경. 오른쪽 운하 아래가 네이마르 저택으로 보이는데 지난 2020년 12월 30일 항공 촬영한 사진이다. 망가라치바 AFP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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