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하락 마감… 노동시장 과열에 긴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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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노동시장 과열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감돈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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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노동시장 과열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감돈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만392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3포인트(0.79%) 떨어진 4411.5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1포인트(0.82%) 내린 1만3679.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노동시장이 건재함을 보이자 금리인상 압박을 받았다. 급여결제업체 ADP에 따르면 6월 민간의 신규고용은 49만7000개로 로이터 예상의 2배에 달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민간에서 견고한 노동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파이낸셜 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노동시장이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준은 고용 시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연준의 임무에 비추어 볼 때 금리를 계속 인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당분간 계속 인상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1%까지 올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 상승이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미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받는 성장주들은 주가가 떨어지기 쉽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엑손모빌의 주가는 3.7% 떨어졌다. 천연가스 가격하락과 정유 마진 약세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게 원인이다.
기술주들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도 1%대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앞으로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CIC웰스의 말콤 에스리지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시행 여부가 아닌 어느 시점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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