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전 터질 때 됐다”…러, 우크라 최후방 공습

김귀수 2023. 7. 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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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시기가 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분석했습니다.

최근 용병 바그너 그룹 반란 이후 러시아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전선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최후방을 미사일 공격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이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이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 내에서 푸틴 대통령과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지지가 엇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이후 러시아 내무부가 조사한 비밀 보고서 내용이라고 정보의 출처도 밝혔습니다.

이 결과는 러시아 사회가 두 개로 분열돼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러시아가 내전 직전 상황이라고 부다노우 국장은 강조했습니다.

전선에서는 대반격의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 : "반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반드시 성공하겠지만, 그냥 진행되고 있다고만 말할게요."]

동부 바흐무트를 사실상 포위한 채 공격이 진행 중이고 러시아 점령지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기지를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최후방 르비우에 순항 미사일 10발을 발사했습니다.

[르비우 시민 : "새벽 2시에 민간 건물이 러시아 순항 미사일 두 발에 공격당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이 제공한 무기 보관고 등을 타격했다며 민간인 공격을 부인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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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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