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은 어디에?…벨라루스 대통령 “러시아로 갔다”
[앵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과 일부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한다고 알려지며 주변국들이 긴장했는데요, 그런데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히면서 그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모른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가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답합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프리고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어디에 있을까요?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수도 있겠지만 벨라루스에는 없습니다."]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왔다고 공개한 지 약 10일 만입니다.
또 바그너 용병들은 아직 러시아 야전 캠프에 있고, 이후 일정은 러시아와 바그너의 결정에 달렸다고도 했습니다.
조만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프리고진 주변 상황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프리고진과 바그너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의 행방을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두 정상의 회동 일정과 의제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프리고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그렇게 할 가능성도, 의향도 없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종료 3일 뒤 형사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언론규제 당국은 프리고진이 소유한 사업체 중 핵심으로 꼽히던 패트리엇 미디어 간행물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또 국영방송 '러시아1'은 경찰이 프리고진의 집과 사무실 등에서 찾아낸 거액의 현금과 위조 여권 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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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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