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말도 폭염…도심 속 워터파크서 무더위 날리자

권혜정 기자 2023. 7. 7. 06: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터슬라이드·푸드트럭 등 추가, 물놀이장 수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내달 말까지
서울 구로구의 '안양천 물놀이장'. (구로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각 자치구들이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을 본격 개장했다. 워터슬라이드와 푸드트럭은 물론 트릭아트존 등을 추가해 단순 '수영장'에서 '도심 속 워터파크'로 수준을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7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달 말부터 '성내천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지난 2004년 문 연 '성내천 물놀이장'은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여름 대표 물놀이 명소 가운데 하나다. 총길이 160m, 폭 3~5m로 깨끗한 수질의 지하철 용출수 2000톤을 활용해 수심 30~80cm로 조성했다.

구는 특히 올해 사설 물놀이장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재미를 구민들에게 선사하고자 트릭아트존과 워터슬라이드를 새롭게 설치했다. 트릭아트존에서는 음영과 원근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돌고래, 바다거북 등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함께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밖에도 그늘막,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음수대, 벽천분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구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그늘막이 없는 구간에 몽골텐트 13동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이동식 화장실도 마련했다. 8월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랑구는 지난 4일부터 서울중랑워터파크, 신내공원 및 봉수대공원 물놀이장 등 3곳의 운영을 시작했다. 중랑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내달 2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장안교 상류 둔치에 위치한 서울중랑워터파크는 전체 6550㎡ 규모의 넓은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 분수, 몽골 텐트 그늘막, 샤워실, 탈의실 등을 갖췄다. 물놀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부,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2부로 나뉜다.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 위치한 신내공원 물놀이장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물놀이터, 워터 바스켓 등 각종 물놀이 시설과 간이 샤워실, 탈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봉수대공원 물놀이장은 중랑구청 뒤편 봉화산 입구에 자리, 물놀이터와 개울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봉화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양천구는 이달 1일부터 내달 말까지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장을 비롯해 관내 무려 5개의 물놀이터를 개장했다. 양천구는 이로써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인 파리공원 등 바닥 분수 4곳과 실개천 및 분수 등 9곳의 수경시설을 합해 관내총 18곳의 피서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장에는 1000㎡ 규모에 물 터널, 우산·곡사 분수, 물바구니 등 물놀이시설 5개가 갖춰졌다. 물놀이장 인근에는 4000㎡의 잔디마당과 장미원, 생태습지가 조성돼 물놀이와 소풍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천구는 이외에도 △숲속 지형을 활용한 대형 물미끄럼틀과 물바구니가 있는 신월7동 한울근린공원 △물놀이형 조합 놀이대와 대형 우산분수가 있는 신월1동 반곡어린이공원 △바닥분수와 발을 담글 수 있는 개울물이 있는 신월3동 경인어린이공원 △우물에서 퍼올린 물이 흐르고 분사형 물안개가 특징인 목3동 백석어린이공원도 이달 1일부터 운영 중이다.

구로구는 '안양천 물놀이장'에 푸드트럭 등을 배치해 먹거리까지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8일 개장하는 '안양천 물놀이장'은 내달 말까지 운영되며 0.2m, 0.4m, 0.6m, 0.75m의 수심이 다른 다양한 수영장과 물놀이 분수, 분수 터널 등으로 구성됐다. 물놀이장 내에는 푸드트럭을 운영해 이용객들의 먹거리 해결까지 신경썼다. 18일 덕의근린공원, 천왕근린공원, 솔길어린이공원 3곳의 물놀이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영등포공원을 비롯한 물놀이장 4곳을, 성동구는 '청계천 마장어린이꿈공원' 물놀이장을, 관악구는 '볓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 중이다. 동대문구는 이달 20일부터 16일까지 배봉산 열린광장과 이문체육문화센터 옆에서 '동대문구 어린이 물놀이장'을 본격 개장한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처음으로 맞는 여름철을 맞아 각 자치구들이 도심속 피서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각종 놀이 시설을 추가하는 등 사설 물놀이장에 뒤지지 않는 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많은 구민들의 이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