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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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010950)이 이달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출회되는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올 2분기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저점 매수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S-OIL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띠는 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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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에 주가 부진
하락 국면에서 개인투자자 저점 매수 돌입
현 주가 PBR 0.8배로 저평가 매력 부각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 및 업황 개선 기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Oil(010950)이 이달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출회되는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올 2분기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저점 매수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Oil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바닥권에 도달한 상황에서 하반기 정제마진이 개선되면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Oil은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6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6월5일) 7만4400원과 비교하면 14.11% 내렸으며, 연초(1월2일) 8만2800원 대비로는 22.83% 떨어졌다.
이날 S-Oil은 장중 6만36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S-Oil은 이달에만 4거래일 연속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지난 3일 6만6000원→4일 6만5100원→5일 6만4300원 등으로 주가가 조정된 바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디젤 마진 하락세가 확대되고, 지난달 원유정제시설(CDU), 원유정제공정(CFU) 등의 정기보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게 실적 악화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평가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S-Oil의 주가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오히려 출회되는 매물을 담고 있다. 이달(7월3~6월) 4거래일 동안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278억원에 이르렀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59억원 내다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상당 기간 S-Oil의 주가가 조정받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점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S-OIL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역사점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14년 수준과 유사해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증권가에선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정제마진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다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중국 및 인도 내수 수요가 증가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내수 회복에 따른 역내 공급 감소가 정제마진 반등을 견인함에 따라 상반기보다는 높은 레벨의 정제마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2분기를 저점으로 운송용 제품 수요 회복 및 타이트한 공급 등으로 우상향 추세가 예상돼 정유 업황 펀더멘탈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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