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이수현 “교복 로망…나이 속이고 출연하고 싶었죠”

유지혜 기자 2023. 7. 7.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무 살의 풋풋함과 설렘, 혼란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있는 시기.

11일 첫 공개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19/20'은 실제로 19세의 막바지를 보내는 10명의 비연예인 출연자를 들여다보며 모든 이들의 '청춘'을 되살려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예능 ‘19/20’ 진행 맡은 이수현
19세 마지막, 20세 첫 1주일 동안
비연예인 10명의 연애 리얼리티
놀랄 정도로 솔직하고 서로 인정
아름다운 청춘들, 대리만족했죠
악뮤의 멤버 수현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19/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스무 살의 풋풋함과 설렘, 혼란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있는 시기. 11일 첫 공개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19/20’은 실제로 19세의 막바지를 보내는 10명의 비연예인 출연자를 들여다보며 모든 이들의 ‘청춘’을 되살려낸다.

진행자로 나선 남매듀오 AKMU(악동뮤지션)의 이수현(24)은 이들의 19세 마지막 일주일과 20세의 첫 한 주일을 지켜보면서 “나의 그땐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내내 떠올렸다. 그는 6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청춘은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나날들이라는 깨달음을 마침내 얻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교복 입은 친구들 부러워”

‘19/20’에서는 출연자들이 ‘열아홉 학교’에서 인문학, 경제 등 성인이 됐을 때 꼭 필요한 강의를 받은 후 자유와 책임이 따르는 ‘스물 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합숙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수현은 슈퍼주니어 규현, 배우 김지은, 가수 정세운과 이들의 2주를 화면으로 지켜본다.

“생각해보면 19살에서 20살로 넘어가는 그 하루가 정말 극적이잖아요. 정말 짧은데도 출연자들의 변화가 다이내믹하게 느껴졌죠. 잊었던 그 시기가 생생하게 살아나면서 악뮤 노래 중에 ‘그때 그 아이들은’이란 노래를 계속 흥얼댔어요.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당시의 꿈과 설렘 한 줌을 꼭 쥐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노래랍니다.”

어린 시절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따로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한 이수현은 “교복을 입은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제가 입어보지 못해서인지 교복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교복을 입고 ‘열아홉 학교’에 등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대리만족했죠. 아마 내 나이가 조금만 어렸으면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로 나섰을 거예요. 나이를 속이면 좋으련만, 아쉽네요. 하하!”

●“솔직한 요즘 세대 궁금하죠?”

그동안 음악 소재에만 출연했던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연애 리얼리티 포맷에 도전했다. 이수현은 “남녀 출연자의 ‘썸’ 기류에 입을 틀어막은 채 한껏 몰입했다”며 소리 내어 웃었다.

“원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을 잘 못 봐요. 지나치게 몰입해서 그들의 눈빛이나 말 한마디에 제 감정까지 뒤틀리고 애달파져서 너무 힘들더라고요. 규현 오빠, 지은 언니, 세운 오빠 모두 ‘과몰입러’여서 촬영할 때마다 화면을 멈추고 토론하기 바빴어요. 하도 촬영 시간이 길어져서 나중엔 제작진의 눈치를 봐야 했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Z세대 출연자들을 보면서 “솔직할 수 있는 용기에 놀랐다”며 눈을 반짝였다.

“놀랄 정도로 숨김없이 감정을 말하고, 이를 인정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많은 생각을 안깁니다. 시청자들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예쁜 시절을 되새기게 될 거예요. 누구에게나 찬란했던 청춘의 순간은 있었을 테니까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