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金 뺏은 소트니코바의 폭탄발언 “나 도핑 양성 나왔었다”

김혜선 2023. 7. 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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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가 최근 인터뷰에서 도핑 테스트 당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실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제기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에서도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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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가 최근 인터뷰에서 도핑 테스트 당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실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간)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나는 두 번째 검사를 받아야 했고,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압박받는 느낌이 있었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사라진 상태다.

소트니코바의 이 같은 발언은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엄격한 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약물 투여를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제기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에서도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소트니코바의 폭탄 발언을 수습하고 있다. 알렉산더 코던 사무총장은 소트니코바의 도핑 인정 발언에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루에 답했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소치 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지난 2018년 은퇴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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